최근 사진집 '서울, 한강을 걷다 2010-2020'을 출간한 이현권 씨는 지난 10년간의 한강을 소재로 한 사진 작업이 '존재로서의 시간'을 느낀 순간이었다고 밝혔다.사진작가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이 씨가 한강에 '빠져든' 이유는 뭘까.사진집에는 이 작가의 감각과 감정을 담고 있는 초기, 한강을 기하학적으로 재해석한 중기, 시각언어에 대한 실험을 하는 현재까지 세 시기로 구분한 작품 104점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