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추진에 대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여론전'에 나서자 퇴임을 4개월 앞둔 윤 총장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밝힌 대통령의 신년기자 회견 이후 한동안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여권과 검찰의 갈등 양상은 수사청을 기점으로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윤 총장은 이날 대구고검·지검 방문길에 수사청 추진 등 여권의 '검수완박'을 두고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