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면서 "역지사지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처음 열린 102주년 3·1운동 기념식에서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는 없으며, 과거의 문제는 과거의 문제대로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일 관계 복원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분리해야 한다는 '투트랙'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취임 후 가장 적극적인 화해의 손짓을 보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