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커들이 지난해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12개 나라의 국방 관련 기밀정보 탈취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2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사이버보안업체 카스퍼스키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 당국과 연계된 해커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며 "정확히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피해 기관들의 특성상 무기 개발 관련 정보를 표적으로 삼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자루스 그룹은 유명 의료기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보를 전해주는 것처럼 속여 악성코드 '스레트니들'를 심은 이메일을 발송하는 방식으로 해킹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