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이선우씨는 일반계 고교 신입생으로 입학한 첫날 경험한 일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날 학교 선배들이 이씨를 포함한 1학년 학생들을 한 반에 모이도록 했다.
" 우리가 교실에 모여서 선배들 위협을 듣고 있을 때 전 똑똑히 봤어요. 선생님들이 우리가 모인 교실 창문을 지나 급식실로 갔고, 심지어 한 선생님은 저랑 눈이 마주치기까지 했어요. 그때부터 저는 선생님들이 이런 위계질서를 긍정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 일반계 고교 동아리에서 학교폭력을 경험한 윤서준씨는 "한 후배의 학부모가 교감선생님에게 동아리 폭력 문제를 신고했고 우리 동아리는 없어졌다"면서 "갑자기 극단적인 조치를 당하니 선배들은 그 잘못을 후배들에게 돌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