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주 된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부부가 아기를 병원에 데려가는 대신 '멍 빨리 없애는 방법'을 검색하는 등 각종 은폐 시도가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지난해에도 숨진 아이보다 먼저 태어난 딸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점으로 미뤄 아동학대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 진술을 반복한 것으로 판단했다.
박송희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부부가 범행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본다"며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나중에는 '몇 대 때린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했고 부검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던졌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