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책 '공정하다는 착각'을 인용해 능력주의를 비판했다.
공정과 능력을 우선시해 돌풍을 일으키며 30대 당수로 오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능력주의 윤리는 승자들을 오만으로, 패자들은 굴욕과 분노로 몰아간다. 능력주의적 오만은 승자들이 자기 성공을 지나치게 뻐기는 한편 그 버팀목이 된 우연과 타고난 행운은 잊어버리는 경향을 반영한다"며 "민주정치가 다시 힘을 내도록 하려면, 우리는 도덕적으로 보다 건실한 정치 담론을 찾아내야 한다. 그것은 우리 공통의 일상을 구성하는 사회적 연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능력주의를 진지하게 재검토함으로써 가능하다"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