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조카를 온몸에 멍이 들도록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외삼촌 부부가 학대 및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 심리로 21일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은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한 김아무개씨와 그의 부인에 대한 구체적인 공소사실을 밝혔다.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을 보면, 숨진 조카 ㄱ양은 지난해 어머니와 함께 외가에서 지내다가 같은 해 4월 외할아버지에 의해 김씨 부부 집에 맡겨졌다. ㄱ양을 양육하게 된 김씨 부부는 2개월 뒤부터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몸 부위를 효자손 등으로 때리며 학대를 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