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착용하면 힘을 절반만 쓰고도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이 개발됐다.

연구팀은 다리나 팔에 근육 옷감을 붙인 뒤 앉았다 일어서기, 계단 오르기, 무거운 짐 들기 등 동작을 보조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평소 사용하던 근력의 절반에도 동작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철훈 책임연구원은 "근육옷감 직조기술은 택배나 돌봄노동과 같은 작업환경 개선 뿐 아니라 착용형 재활기기, 마사지기기 등 헬스케어 분야까지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며 "이 직조기술을 적용하면 웨어러블 로봇 제조공정의 경제성을 수백, 수천만원대에서 양산이 가능한 수준까지 개선할 수 있어 다양한 신산업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