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검정고시 응시자들에게 "저 역시 검정고시 출신"이라며 "이제 시작이다. 희망을 놓지 않고 당당하게 앞날을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정 총리는 이날 SNS에 글을 올려 과거 어려운 가정형편에 검정고시를 봐 진학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초등학교 졸업 후 1년 넘게 나뭇짐하고 화전을 일구며 집안일을 도왔다"며 "그러다 공식 학교는 아니지만 수업료가 들지 않는 고등공민학교에 매일 왕복 16km를 걸어 다니며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마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