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는 7일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15년간 세계가 흥미진진한 최첨단 한국 문화의 등장을 잘 인식하게 된 것 같다. 내 책이 미래지향적 문화가 만들어지는 한국에서 읽힌다는 건 매우 신나는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대해 "서양인 대부분이 한국을 현대적이고 젊은 나라로 보는 것 같다. 봉준호 감독 같은 사람들은 젊지 않지만 이들이 만드는 작품은 새롭고 신선하고 미래 지향적인 국제 문화로 간주된다"고 했다.
영화 '기생충'에 대해선 "미국 영국 등 우리 사회 안에는 큰 격차가 존재한다. 기생충은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큰 격차를 다뤘다. 바로 여기에 분열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는 감상 평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