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0층 이상 아파트 건설을 제한하겠다"고 발언한 지 한달여 만에 광주시가 34층 아파트 건설 계획을 조건부로 수용해 비판을 사고 있다.
이들은 "광주시와 도시계획위원회는 34층 이하를 불허하지 않고 '권고' 사항으로 처리하며, 이 시장과 시민을 무시하는 무책임한 결정을 내렸다.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바람길이 왜곡돼 도시의 숨구멍이 막히고 추가적인 초고층 건물 건설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식 광주시 도시계획과장은 "쌍촌캠퍼스 개발 계획은 2017년부터 협의한 사안으로, 초고층 건물 제한 이야기는 최근에 나왔기 때문에 설계를 갑자기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권장 사항이라도 호남대 쪽에서 조치 계획을 시에 내야 하므로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