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왜곡하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은 일본의 오랜 역사 왜곡 작업의 결과물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진희 이스턴일리노이주립대 사학과 교수는 26일 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기조 발표를 통해 "2015년 이후 일본은 평화헌법 개정을 염두에 두고 군사력 증강에 대한 해외 불신을 없애기 위해 대외홍보용 예산을 대폭 강화해왔다"며 "최근 램지어와 같은 학자 등을 통해 나오고 있는 역사 왜곡 논문들은 이런 전략적 지원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일본은 적극적 공공외교로 방향을 전환해 미국의 정계와 학계에 대한 영향력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미국 학계에서 이런 형태의 역사 왜곡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