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우리 부동산특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부동산 정책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라면서 한 말이다.
그는 "우리 당의 부동산 정책은 일명 '지·옥·고'에 들어가 세 들어 살면서도 1년 임대료로 600만~700만 원을 내고 있는 청년과 1인 가구, 1억 원에서 3억 원 사이 전셋집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는 신혼, 더 좋은 집으로 이사가기 위해 아끼고 모으며 살고 있는 수천만 서민들을 위한 정책이어야 한다"라며 "부디 우리 당의 부동산 특위가 부자들 세금 깎아주기 위한 특위가 아니길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투기 억제, 공급 확대 등의 가시적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의 하향 안정'이라는 희망을 국민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세제 개편'보단 '공급 확대'에 특위 활동의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