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1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과거 덴마크의 지원을 받아 메르켈 총리 등 유럽 정치인들을 감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미국의 해명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메르켈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을 마치고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덴마크와 미국에 이러한 폭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나는 미국과 유럽의 신뢰 관계에 애착이 있으며 우리 사이에는 의심의 공간이 없다. 공동의 안보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도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동맹국 사이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