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미군헬기가 불시착하고 자위대훈련기도 착륙 후 사고를 내는 등 군 관련 항공 사고가 잇따랐다고 NHK가 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가토 관방장관은 "미군 헬기가 비행 중 경고램프 점등 때문에 착륙했다"고 들었다며 미군 헬기 운용은 안전확보가 대전제"라고 강조했다. 또 3일 오전 11시 50분쯤에는 도쿠시마 공항에서 해상자위대의 TC90 훈련기가 착륙 후 좌측 날개 일부가 활주로에 접지한 상태로 멈춰서면서 자력으로 주행을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훈련기에는 2명이 탑승했으나 사상자는 없다. 오후 3시 현재 도쿠시마공항 활주로는 폐쇄된 상태다. 조종사 양성용인 TC90 훈련기는 길이 11m, 날개포함 폭 15m로 프로펠러가 달린 엔진 2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무게는 4.4톤이다.

해상자위대는 "TC90 훈련기는 기본적인 조종기술을 습득하도록 육안이 아닌 계기판 정보에 따라 비행하는 '계기비행'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