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6일 "1월의 고용 충격을 딛고, 2월을 변곡점으로 빠르게 고용 회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범부처 총력체제로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98만여명 감소하는 등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이자 전날 "역대급 고용 위기 국면에서 추가 고용대책을 비상한 각오로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한 데 이어 이틀째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통계청 고용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취업자 감소폭이 100만명에 육박하고, 실업자 수도 1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코로나 확산과 방역 조치로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지만 민생 측면에서 매우 아픈 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