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전날 당 지도부가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자당 소속 의원 12명에게 '자진 탈당'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그동안 보였던 내로남불,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권익위 위원장이 민주당 출신이란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감사원 조사를 맡기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삼권분립 원칙에 위반된다. 국민의힘이 이 사실을 모르지 않을텐데 감사원의 감사 청구한다는 것은 사실상 전수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도 전수조사 받기를 다시 한 번 요청을 드린다"며 "당 대표 후보 5명이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대표가 된다면 소속 의원들의 7년간 부동산 거래 내역 전수조사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혀줄 것을 민주당 대표로서 공식 요청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