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 위 레슬링… 색으로 피어난 생명력

캔버스 위 레슬링… 색으로 피어난 생명력

with 2021.02.18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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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회화 작가 신민주가 서울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3년 만에 개인전 '활기'를 펼친다.

그는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붓질로 겹겹이 쌓아 올린 뒤 실크스크린 도구인 스퀴지로 물감을 밀어내는 과정을 반복해 작품을 완성한다.

작가는 "한번 했던 작업 위에 다른 작업을 올릴 때 속살이 쓸려 넘어간 상처처럼 보이는 흔적을 덮지 않고 그대로 드러냈다"며 "그 과정에서 치유되는 기분을 느꼈다. 보는 이들도 그런 에너지를 잠시나마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