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백신의 북한 지원 가능성에 대해 "그런 부분은 여건이 마련된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장관은 백신 확보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부터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의견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는 측면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우리 국민에 필요한 백신은 정부가 책임지고 확보할 것이고, 치료제 및 진단 키트와 관련해서는 일정한 부분에서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한에서 사용할 백신 분량을 먼저 확보하고 북한에 지원할 수량을 별도로 챙기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그렇게 분명한 말씀을 드릴 수는 없다. 백신은 우선 우리 쓸 것을 확보하는 것이 더 급한데, 치료제와 진단 키트는 여력이 있어 보인다"며 "이런 측면에서 코로나19 방역 협력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백신과 관련한 문제는 추후 과정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그 방안을 찾아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