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품을 손수 거둔 박 이사는 "현장에 나가면 청년들의 절박한 상황이나 아픔이 느껴진다"며 "자식 같은 이들이 채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해 안타깝다"고 말했다.코로나19가 심화시킨 사회적 관계의 단절감은 정서적으로 시한폭탄의 뇌관 같다.스스로를 고립 청년으로 소개한 장현태씨는 코로나19 이전까지 쉼터 친구들이 유일한 사회적 관계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