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형형색색의 튤립 물결로 봄나들이 관광객을 불러 모았던 전남 신안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100만 송이에 달하는 튤립 꽃봉오리를 잘라내기로 했다.
튤립 축제가 열리는 임자도는 3월 임자대교 개통과 함께 지리적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수많은 상춘객이 임자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신안군은 임자도 방문 자제 홍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튤립 개화 전 꽃봉오리를 제거해 상춘객들의 현장 방문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