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내장사 대웅전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한 것과 관련해 대한불교조계종이 유감의 뜻을 표했다.
6일 조계종은 입장문을 내고 "9년 전 대웅전 화재 사건으로 인한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대웅전 화재 사건이 발생했고, 그 배경에 내부 대중이 대웅전에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종단은 "종단 소속 승려가 대웅전에 고의로 불을 지른 행위는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또한 출가수행자로서 최소한의 도의마저 저버린 행위"라며 "조계종은 방화한 행위에 대해 반드시 종단 내부 규율인 종헌·종법에서 정한 최고수위의 징계가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