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을 위한 후보 경선 일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결론을 내지 못하며 당내 파열음이 점차 커지고 있다.
경선 연기 주장이 우세했던 의원총회 결과와 경선 일정 유지 의견이 많이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당 지도부는 "지도부가 결단할 사안"이라는 입장이지만, 일부 대선주자와 강성파를 중심으로 "당무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며 경선 일정 논란은 사실상의 계파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경선 일정에 관련해 의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받기 위해 의원총회를 진행했다"며 "우선 최고위 의결을 통해 당 대선기획단에 '180일 후보 선출' 당규에 따라 개략적인 일정을 수립해 모레 최고위에 보고하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