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국립 5·18 민주묘지 접견실에 들어선 A씨가 41년 전 광주에서 자신의 총격으로 숨진 고 박병현 씨의 유가족을 만나 사죄의 눈물을 흘리고 박씨의 형 박종수씨가 얼싸안고 오열하는 장면을 18일 종일 되풀이 봤다.광주가 고향인 아이들은 무서워 숨을 죽여야 했다.회사에 들어오니 한 선배가 자신도 하필 그 때 광주 상무대에 있어 계엄군으로 투입됐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하며 하늘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고 얘기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