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여아 친모 “시신 옮기다 무서워 그만둬”… 신고 하루 전 딸에게 전화 걸어 “내가 치울게”

구미 여아 친모 “시신 옮기다 무서워 그만둬”… 신고 하루 전 딸에게 전화 걸어 “내가 치울게”

with 2021.03.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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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는 경찰에 신고하기 하루 전 시신을 박스에 담아 옮기다가 그만둔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친모 A씨는 지난달 9일 딸 B씨가 살던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 3층에서 반미라 상태의 여아를 발견한 뒤 B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여아가 숨진 사실을 알린 뒤 자신이 치우겠다고 말했고, 사실상 B씨에게 동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