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수 공대위 “송두리째 망가진 삶…군, 애도 아닌 사과해야”

변희수 공대위 “송두리째 망가진 삶…군, 애도 아닌 사과해야”

with 2021.03.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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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군이 변희수 하사에게 전해야 할 것은 애도가 아닌 사과"라며 당국을 비판했다.

공대위는 "육군은 전우의 부고에 '민간인 사망 소식에 따로 군이 입장을 낼 것은 없다'며 몰염치한 애도를 전했고, 국방부는 '트랜스젠더 군 복무 제도 개선 검토는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는 단서를 덧붙여 무엇을 슬퍼하는지 누구를 위로하는지 알 길도 갈 곳도 없는 엉망진창의 애도를 나타냈다"고 규탄했다.

특히 "군은 지난 2일에도 법원에 변 하사를 강제 전역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준비서면을 제출했다"며 "남성의 성기가 없는 것이 장애고 성기 재건 수술은 고의로 신체를 훼손한 자해라는 점 등을 이유로 변 하사를 군대에서 쫓아냈다는 황당한 내용을 54페이지나 작성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