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SK이노베이션을 향해 "피해규모에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 국제무역위원회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 판결 관련 합의 시도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SK이노베이션을 강하게 압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부회장은 ITC 소송에 대해 일정 시간을 할애해 "지난 2월 미 ITC는 경쟁사가 LG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한 것으로 최종 인정해 수입금지 등을 명령했다"며 "ITC가 이번 사안이 갖는 중대성과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