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는 2000개의 종양이 있다"고 주장한 한 스페인 남성이 말기 암 행세를 해 수많은 사람에게 기부금을 받아 편취한 혐의가 인정돼 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남성은 실제로 미국에 가긴 했지만 그것은 무료 임상시험에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들어간 비용은 모두 시험을 진행한 기업이 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 당시 스페인 매체가 입수한 영상에서 남성은 자신이 한 거짓말에 대해 다른 가족들이나 공범으로 지목된 여자친구와 농담을 주고 받은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