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이명박 정부 시기 참여연대를 사찰하고 퇴출 공작을 진행하는 등 불법사찰을 한 문건이 공개됐다.
참여연대는 "이번에 공개된 4개 문건에서는 참여연대가 2010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천안함 침몰 관련 서한을 발송한 것과 시민사회단체들이 2010∼2012년 공안기구 개혁을 요구하는 활동을 벌인 것에 국정원이 공작을 시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국가정체성 확립 관련 유관부서 회의결과' 문건에는 '차장님 말씀'이라며 "참여연대 등 종북 좌파가 유엔 안보리에 북한을 비호하는 서신을 발송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반국가적 작태", "따라서 자체에 관련자 사법처리는 물론 보수단체를 통한 규탄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우리 사회에서 퇴출해야 할 것" 등이라고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