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1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최초 신고자보다 먼저 화재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쿠팡 노동자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그는 "17일 화재 당일부터 소방대장님의 참사 소식을 들을 때까지 저 자신을 원망하고 자책했다"면서 "관계자들을 믿고 화재 제보와 조치 요청을 하던 그 시간에 차라리 핸드폰을 찾으러 가서 전원 켜고 신고를 했더라면 초기에 진압되어 부상자 없이 무사히 끝나지 않았을까. 화재 발견 직후 내 행동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나.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고 했다.
이어 "덕평 쿠팡 물류센터는 이미 3년 전 담뱃불로 인한 화재 사고가 있었다"며 "3년 전 화재 사고에 대한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관리가 허술했고 변화 없는 심각한 안전불감증까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사고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