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열병합발전의 발전소 증설 논란과 관련, 대전 대덕구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하고 나섰다.
질의응답에 나선 박 청장은 '발전용량을 증설할 경우, 미세먼지가 80% 감소한다고 하는데, 왜 온실가스 11% 증가에 연동하여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벙커C유를 사용하는 발전설비를 LNG로 전환하면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LNG도 결국은 화석연료다"라면서 "지금 전 세계는 2050년 넷제로 사회로 달려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와 대전시, 대덕구 모두가 온실가스를 줄이는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온실가스를 더 배출하는, 그것도 10배 이상 더 배출하는 사업에 동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또 '열병합발전의 증설은 정부의 분산형 에너지정책과 지역 에너지수급율 증대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정부 정책의 방향은 맞다. 그렇다고 해도 적정량이라는 게 있는 것"이라며 "현재의 발전용량에서 4배 이상 올라가는 것인데, 그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 민간 사업자는 많이 생산해서 팔면 좋겠지만, 에너지수급정책이라는 차원에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