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완성차 업체 노동조합이 회사로부터 임금을 더 받아내겠다며 '투쟁'을 외칠 때, 회사의 회생에 힘을 보태겠다며 자신들의 일터에서 국회의사당까지 80km 남짓한 거리를 두 발로 걷는 고행을 자처한 이들이 있었다.
자신이 몸담은 회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남들은 하지 않은 일을 쌍용차 노조는 실천한 것이다.
2009년 대량해고 사태 이후 민주노총 금속노조에서 벗어난 쌍용차 노조는 그동안 상생적 노사관계의 모범사례로 불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