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창업자 조만호 대표가 물러나고 이사회 의장으로 남기로 했다.
무신사가 여성 고객에게 별도로 쿠폰을 지급하고 '집게 손' 모양 이벤트 이미지로 '남성 비하'에 가담했다며 일부 소비자들이 강하게 반발한 데 따라 대표로서 책임을 진 것이다.
조 대표는 3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특정 고객 대상 쿠폰 발행과 최근에 있었던 이벤트 이미지 논란으로 무신사에 실망한 고객분들과 피해를 본 입점 브랜드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20년 전 처음 무신사를 만든 이후 지금까지 유지해 온 운영자와 대표의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