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이던 20대 국회 때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 세금환수 이슈를 주도해 '삼성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고,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유치원 3법'을 추진해 이름을 알렸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다웠다.
'97세대' 대표 주자 박 의원은 지난 9일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식 장소였던 국회 잔디광장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 한국 정치의 대파란을 불러일으키겠다"며 여권 대권주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뿐만 아니라 여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